BloomingbitBloomingbit

알트코인 급락속 상승장 기대감 여전

크립토 나우

이더리움, 일주일간 7% 하락

솔라나·리플도 2, 7% 떨어져

"9월 美금리 인하땐 자금 유입"

최근 알트코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의 대표주자인 이더리움은 지난 1주일간 7% 하락한 4445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리플도 같은 기간 각각 2%, 7% 내려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알트코인 강세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요 배경은 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86%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발표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예상치(2.6%)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Fed 이사를 해임하며 Fed 의사결정권 장악에 한 발 더 다가선 점도 영향을 끼쳤다.

코인베이스는 보고서에서 "9월 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돼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알트 시즌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케빈 스벤슨도 "Fed가 금리를 내리면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시장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알트코인 무기한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는 약 61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도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나란히 최대치를 경신했다. 알트코인 시장에 유동성과 관심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멀라인 메르텐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유동성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외면한다면 결국 뒤늦게 상승세를 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