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의 고통, ‘강도(intensity)’보다는 ‘언제까지(duration)’에 집중할 때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자산시장은 저점을 테스트하고 갱신하며 인플레 파이터 미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에 맥을 못추는 모습입니다
인류는 늘 역사와 과거 속에서 당면한 문제의 해답을 찾곤 했죠

오늘은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강력한 긴축 정책, 그 고통의 끝 (feat. 경기침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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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본론
II-1. 현재의 국제정세
II-2. 비교할만한 과거의 사례 소개 (1980s 오일쇼크와 폴 볼커)
II-3. 1980s 분석과 예측
II-4 고용시장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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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현재 자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적 긴축 정책 기조’에 있습니다

모두가 ‘이번 FOMC에서 금리 얼마 올린대?’ ‘점도표가 얼마래?’ ‘예상 연말 금리가 얼마래?’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자산시장에서는 ‘시장이 긴축 기조의 약화를 언제 인정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팩터입니다

긴축 정책 기조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날 때, 저점을 찍고 비로소 자산시장이 살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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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본론
1. 현재의 국제 정세


현재의 국제 정세는 여러 글에서 자세히 언급드렸으니, 간단하게 연준이 집중하고 있는 키포인트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아이디어들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kr.tradingview.com/u/Yonsei_dent/)

연준이 집중하고 있는 경제 상황
‘지속되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높은’ 고용률과 구인난

미국 연준의 수장인 제롬 파월도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이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언제 지표로 나타났을까요?

CPI가 정점을 찍고 확실히 한참 떨어졌을 때 일까요?
아니면 CPI가 꺾이기 시작한 지점일까요?

과거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시죠

2. 비교할 만한 과거 사례

snapshot
<집계 이래 미국의 CPI>

과거 인플레이션이 지금 또는 그 이상이었던 시기는 1970년대~1980년대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제롬파월 본인도 언급하였던, ‘폴 볼커표 긴축정책’이 시행되었던 때인 1980년대 오일쇼크의 시기를 보면
YoY CPI가 14~15%를 기록하였고, 당시 연준 수장이었던 폴 볼커는 기준금리를 20% 수준 까지 인상하였습니다

우리는 1980년에도 지금처럼 엄청난 물가 상승률이 있었고, 더불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이것을 잡으려 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때의 긴축정책이 얼마만에 효과를 보였는지, 그리고 당시 증시의 저점이 어디였는지를 살펴본다면 지금의 상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1980s 분석 및 예측

snapshot
<1980s NASDAQ>

snapshot
<1980s Federal funds effective rate>

1980년대의 CPI, FFER, NASDAQ를 동일 기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찾고자하는 증시의 저점을 보면, 나스닥을 기준으로 1980년 3월 말 - 4월이 저점 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의 특징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 CPI가 최정점을 찍고 꺾이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1980년 3월, 4월)

두 번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작지점 (1979년 6월) 으로 부터 약 3-4분기 뒤, 기준금리 첫 인하지점 (1980년 5월) 으로 부터 약 1-2달 전 입니다
(FFER이 정확히 기준금리는 아닙니다만.. 자료와 이해의 편의상 동일 취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기준금리 상승폭 자체에 집중하여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이 늦춰지는 시기가 증시의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는 그 보다 앞서, 물가가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그 시기가 증시의 저점이라는 사실★입니다

snapshot

현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지금 수준의 긴축정책으로 CPI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사례를 토대로 판단할 때 증시는 저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과거에 증시 저점과 기준금리 인하의 시차가 명확히 존재했고,
이후의 기준금리 움직임과 증시가 디커플링되어 움직인 것을 보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근시일내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증시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3. 고용시장 (플러스 알파)

그렇다면 저점 이후 증시는 꾸준히 해피하게 상승할까요?

1980년대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1년 반 만에 실업률을 10% 까지 끌어올리며
1981년 7월부터 미국을 경기침체에 돌입시켰습니다 (회색 음영)
그래서 이로부터 약 1년 반 동안 뼈아픈 침체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파월표 긴축정책 역시 필연적으로 근 시일내 고용시장의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과거사례를 통해 볼때

올 4분기 ~ 내년 1분기에 CPI의 정점을 확인한 증시가 저점을 찍고
‘긴축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 + ‘강력한 고용시장’에 취해 랠리를 펼치더라도
이것은 베어마켓 랠리일 뿐, 내년 2분기 이후 어느시점에는
고용시장의 악화가 본격화되며 뼈아픈 경기침체 및 침체장이 예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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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오늘은 현재와 가장 비슷한 역사적 상황인 1980년대 오일 쇼크 & 폴 볼커표 강력한 긴축정책과 증시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제롬 파월 본인도 ‘폴 볼커의 정책’을 언급하였듯이, 현재상황과 연준의 대응, 그리고 증시의 반응이 1980년대와 매우 비슷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snapshot

오늘 글의 결론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PI의 정점을 확인한 지금이 증시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CPI 추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

2. 연준의 긴축 정책은 고용악화를 필연적으로 일으키고, 이는 1-2년 이내에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3. CPI 정점(현재) 이후부터 고용악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때 까지는 베어마켓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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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eyond Technical Analysisnasdaqre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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