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암호화폐 시장 강세… 바이낸스 코인, 스텔라 ‘약진’

12일 오후 한때 2% 넘는 하락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3,900달러를 회복하고 횡보하는 데 그쳤지만,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 코인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13일 8시 30분 현재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87억 달러로 전일 대비 0.95% 증가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593억 달러로 전일 대비 1.94% 증가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은 알트코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전일 대비 0.08% 증가했지만,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0.81% 감소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13일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 총액 상위 10종 코인 중에서 7개, 100대 코인 중에서는 81개가 상승했다. 비트피넥스(Bitfinex) 비트코인 마진 비율은 롱(매수) 포지션이 51.05%, 숏(매도) 포지션이 48.95%, 롱 포지션 비율은 전일 대비 1.51% 감소, 숏 포지션 비율이 1.63% 증가해 비트코인 숏 포지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16% 상승한 3,912달러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18% 상승, 3위 리플은 0.16% 하락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암호화폐 중에서는 바이낸스 코인이 6.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스텔라(3.17%), 라이트코인(2.82%), 이오스(1.73%), 트론(0.96%)의 순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0.75%)와 테더(0.10%)는 내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선물 3월물은 CME에서 전일 대비 7.5달러 내린 3,852.5달러, CBOE에서는 전일과 같은 3,86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1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코인뉴스(CCN)는 “그로슬코인(Groestlcoin)이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암호화폐 직불카드 제휴 발표를 한 직후 200%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그로슬코인 뿐만 아니라 최근 라이트코인, 바이낸스 코인 등 알트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이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급등하는 코인으로 고위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이를 비트코인으로 재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돈알트(DonAlt) 등 일부 분석가들은 알트코인 상승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대량의 알트코인을 시장에 내다파는 덤프(dump)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또 CCN은 비트코인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시장을 약세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50일 이평선을 넘어선 데 이어 1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강세 크로스오버(bull crossover)가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비트스탬프 일간 차트 참조)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 일일 가격변화가 크지 않고 종가도 큰 차이가 없이 주요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볼린저 밴드도 수축기에 들어간 터라 시장이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 추세선이 가깝기 때문에 이 지점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볼린저 밴드 상단을 목표로 매수해 볼 수 있겠지만, 추세선을 넘지 못하거나 지금보다 가격이 내린다면 적어도 추세선 하단까지 가격이 밀릴 수 있으므로 투자 결정은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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